행사가 있어 광주를 다녀왔습니다. 저녁 식사를 하기엔 조금은 이른 시간에 행사가 끝났고 함께한 지인들과 저녁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저에게 광주는 생소한 동네지만 맛집을 열심히 찾아봤고 마침내 결정한 곳은..!
“삼산회관” 광주 첨단점!
소중한 지인들과 함께 “삼산회관” 광주 첨단점에서 저녁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빈 테이블이 많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갈 때쯤엔 빈자리가 전혀 없었어요..
삼산회관 메뉴판! 메인 메뉴인 삼산 돼지김치구이는 빨간 글씨로 강조되어 있습니다. 국내산 김치와 국내산 돼지고기로 만든다는 돼지김치구이가 가격도 착합니다.
깔끔한 식당 내부.
돼지고기를 150시간 동안이나 저온 숙성하는 냉장고입니다.
셀프바와 앞치마가 깔끔, 가지런하게 정리되어 있네요.
삼산회관의 과거로 모습으로 추정되는 그림들이 식당 내부 여기저기에 걸려있습니다.
할머니의 따뜻한 손맛을 담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따라 찾아갔었던 백암리 동네 식당 삼산옥. 할머니가 만들어준 따뜻한 그 김치요리가 너무나도 그립습니다. 그때 그 김치요리가 그리워, 그때 그 맛을 다시 재연하였습니다. 따뜻한 할머니의 손맛 가득 담은 맛있는 김치요리 전문점.
삼산옥에서 시작된 삼산회관 만의 역사를 알 수 있습니다.
항상 보면, 오래가는 식당은 일단 음식이 맛있습니다. 그에 따라 입소문이 자연스레 나게 되어, 여러 사람들이 꾸준히 찾게 되는 맛집이 됩니다.
맛집인 특징으로는 음식의 맛 외에도 몇몇의 부가적인 요소가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위치나 마케팅 등), 삼산회관의 돼지김치구이에서는 그 부가적인 요소들 중 하나인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많이 느껴집니다.
돼지김치구이 대자가 먹음직스럽게 나왔습니다. 츄릅..
지글지글하자 직원분이 출동하여 슥슥- 비벼줍니다.
배가 고프지만 조금 더 참아야 합니다..
두부 사리를 추가하자 직원분이 또 예쁘게 옮겨주셨네요.
국내산 돼지고기의 육즙이 입안에서 팡팡! 터집니다.
매운 음식을 전혀 먹지 못하는 ‘맵찔이’인 본인이 전혀 맵다고 느끼지 못했고, 오히려 살짝 달짝지근하게 맛있었습니다. 기름진 돼지고기의 맛을 김치가 잡아주며 함께하니 정말이지.. 무한으로 먹겠더라구요.
라면사리가 추가된 돼지김치찌개
돼지김치찌개는 돼지김치구이의 달짝지근한 맛과는 달리 김치의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느껴지는 김치찌개입니다. 김치찌개 또한 아주아주 맛있습니다.
고기를 금세 먹어치우고 공깃밥 두 개를 주문합니다. 공깃밥과 볶음 재료는 직원분이 투하를 해주시나, 볶음밥을 요리하는 건 셀프입니다.
요리를 알지도 못하는 ‘요알못’인 본인이 직접 나서봅니다. ㅎㅎㅎ 볶음밥이 먹음직스럽게 제법 잘 됐쥬? 요리에 숨겨진 재능이 있는 건 아닐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음식을 평가할 땐 당연히도 ‘맛’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겠지만, 본인에게는 ‘맛’만큼 ‘양’또한 아주 아주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맛과 양이 모두 훌륭했던 삼산회관! 서울에도 여러 지점이 있던데 그동안은 왜 모르고 살았을까요. 삼산회관의 맛있는 돼지김치구이 칭찬해요~
재방문의사 : 있음. 단 서울시내로..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