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에비뉴엘에서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꼬르륵~’ 시간이 언제 이렇게나 지났는지 이미 밥때가 제법 지났더라구요.
보채는 아가를 달래며 에비뉴엘의 수많은 식당들 중에서 어디에서 밥을 먹어야 하나~ 열심히 찾아다녔습니다.
요즘같이 추운 날씨엔 특히나 뜨끈한 국물이 당기잖아요. 게다가 사골 육수라면 고급 입맛인 아가도 만족하며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오늘 선택한 식당은
곰국시집!!
점심시간이 조금은 지난 시간이지만 냠냠 쩝쩝 중인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식당 메뉴 종류의 수는 개별 음식의 맛과는 반비례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보니 ‘오! 제법 국수에 진심인 식당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주문을 하기도 전에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롯데월드 에비뉴엘 곰국시집에는 아가의자가 있어 예쁜 아가는 아가의자에 앉았습니다.
저는 그냥 의자에 앉음.
기본 찬 구성입니다. 김치 깍두기 무절임 모두 자극적이지 않게 맛있습니다.
그래도 아직 아가가 먹기엔 조금 그렇죠~
쨘! 주문한 전골 국수 2인분이 나왔습니다. 요건 전골 육수인데 크으.. 싱싱한 고기와 버섯, 야채가 한가득이네요.
그리고 향기로운 쑥갓과
국수 면은 큰 접시에 따로나옵니다. 면들이 참 균일하고 이쁘죠?
전골 국수는 아주머니가 요리를 해 주시는데요, 부글부글할 때까지 먼저 끓인 다음
끓는 육수에 쑥갓과 국수 면을 투하! 그다음 엄청나게 거대한 젓가락으로 슥슥~ 아주 능숙히 조리를 해주십니다.
면을 이렇게 컨트롤하며 익히면 국수 면이 붙지 않고 골고루 익는다고 합니다. 지금 다시 봐도 정말 군침이 돌게 하는 곰국시집의 명장면이네요.
조리가 다 된 전골 국수는 커다란 그릇에 나눠 담아주시기까지 하는데, 세상 이런 친절함은 무엇!!
게다가 두 그릇에 나뉜 양은 다르지만(제 그릇에 더 담아 달랬습니다~ 하하) 고기와 버섯, 야채, 국수면의 비율은 거의 같게 담아주셔서 참 신기했습니다.
고급 입맛인 아가도 전골에 들어간 고기가 맛있었는지 아주 야무지게 잘 먹더라구요. 뽀요요를 보여달란 얘기도 하지 않고 말이죠!
곰국시집의 전골 국수는 본인과 아내의 입맛에도 충분히 좋았지만, 아가가 잘 먹어서 더 맛있었습니다. 늘 가족 외식할 땐 아가가 잘 먹으면 더 기분이 좋아지는 듯합니다. ㅎㅎㅎㅎ
볶음밥까지 주문했는데 식탁이 싹~ 초토화 됐네요.
전골 소고기 맛의 비결은 국내산 한우..! 오오오 역시.. 고급 입맛, 맛 감별사 아가의 입맛은 대단합니다.
고급 입맛인 아가도 인정하는 국수 맛집!
요즘같이 쌀쌀한 날씨엔 따뜻한 전골 국수,
곰국시집에서
든든하고 맛있는 한 끼를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