쩝쩝박사

부산역 맛집 “영동밀면 영동국밥” — 부산 맛집, 돼지국밥 맛집,

슈퍼오리 2023. 2. 7. 19:50
반응형

오늘부로 부산에서의 비즈니스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직접 운전하는 것보단 기차를 타는 게 편리하지만 오랜 시간 앉아 있는 일도 피곤합니다.


부산역에 도착하자 어둑어둑 저녁시간이 되어 근처의 식당을 찾아 나섰습니다.


부산하면 바로 떠오르는 음식,
돼지국밥!

부산에 며칠간 머물러야 하기에 유명한 돼지국밥집을 찾아다니며 맛을 보려 합니다.


두구두구..
과연 부산 돼지국밥의 1위는 누가 될 것인가!?


첫 번째 돼지국밥집으로 선정된,

영동밀면 영동국밥

입니다.


희한하게도 메뉴가 다양하지 않은 식당은
언제나 맛에 신뢰가 갑니다.

기분 탓이려나요?


마음에 드는 자리에 앉아 수육백반을 주문했습니다.


밑반찬이 먼저 나왔습니다.
겉절이, 깍두기, 상추와 부추, 무말랭이, 양파 등등

다른 찬들은 모두 맛있었으나 무말랭이는 뭔가가 사알~짝 아쉬운 느낌이었습니다.


곧이어 맑은 국물의 돼지국밥이 나왔습니다.

몇 숟가락 먹어보니, 흐음~
뜨끈한 국물에 뱃속이 들어가자 피로가 풀립니다.


일단 돼지 잡내가 나지 않습니다.
약간 심심한 맛이 본인의 입맛에 잘 맞네요.

아삭한 파와 함께 떠먹는 국물맛이 훌륭합니다.


수육은 간장 소스와 함께 제공됩니다.

수육은 시간이 지나 식어으면 보통 질겨지는데, 신기하게도 고기가 식었음에도 부드러웠습니다.


수육 아래에 약간의 부추가 깔려있던데 그게 비결인 걸까요?


돼지국밥을 휘저으며 먹으니 금세 빨개지더라구요.


..다데기가 국밥 안에 숨어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론 맑은 국물의 돼지국밥을 더 선호합니다만,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얼큰한 돼지국밥 국물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데기를 별도로 제공한다면 어떨지 생각해 봅니다.



장시간 기차 여행에 피곤해서 그랬는지 싹싹 비워낸 그릇 인증을 못했네요.

부산 돼지국밥 여행(사실은 비즈니스로 방문..ㅎㅎㅎ)의 첫 번째 집, 부산역 근처의

영동밀면 영동돼지국밥

은 나름 성공적인 선택이었습니다.


피곤했던 하루가 돼지국밥으로 풀어지듯
비즈니스도 잘 마무리되어 상경하길 기도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