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현실 맘충을 목격한 썰.. — ‘남자 화장실’ 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 지하 1층

슈퍼오리 2023. 8. 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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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 지하1층 화장실 마크

당신은 위의 마크가 무엇을 뜻하는 것으로 보이는가?









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에서 있었던 일이다.

한.. 이 주 정도 됐으려나?



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 지하 1층
푸트코트와 식품관 사이에는
화장실이 각각 있고,
여자 화장실 옆에는 남자 장애인 화장실이 있다.


근데 그 앞에서 웬 아저씨와 아줌마가 큰 소리로 싸우고 있었다.
그러다가 식품관 직원이 오기도 했고, 그 작은 이슈는 곧 마무리 됐다.


정말 별일 아니지만 요즘 사회도 그렇고 본인에게도 여러 가지 생각이 들게 만들었던 일이라 슬쩍 써본다..


*멀찌감치 옆에서 들은 얘기지만, 내용에 오해가 있을 수 없음.





1. 어떤 40대 아주머니가 딸 둘과 함께 남자 장애인 화장실에 들어감. (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 지하 1층에는 남자 장애인 화장실 바로 옆이 여자 화장실임)

2. 남자 장애인 화장실 문이 닫히기 전에 그 아주머니가 딸 둘과 화장실에 들어가며 한 말: "어머, 여기 남자 화장실이네~"

3. 그때 문이 닫히는 도중, 남자 장애인 화장실을 딸과 함께 쓰려던 한 아저씨(30대)가 "거기 남자 화장실 아니에요?"라고 물었으나, 아줌마 대꾸 X. 문 잠그고 볼일 다 보고 나옴.

4. 딸 둘 데리고 나오는 아줌마한테 아저씨가, 여기 남자 화장실이라고 쓰여있는데 마음대로 쓰면 어떡하냐고 따짐.

5. 아줌마는 처음에 '몰랐다'시전

6. 아저씨: 문닫힐 때 여기 남자 화장실이네라고 한 거 다 들렸는데 몰랐던 척하지 마라.

7. 그러자 아줌마: 여자 화장실이 꽉 차서 여기 썼다.

8. 아저씨: 여자 화장실이 꽉 차던 비었던 알바 아니고, 여긴 남자 화장실인데 딸들 데리고 뭐 하는 짓이냐. 백번 양보해서 애가 아들이었으면 몰라도 앞으로 조심해라.

9. 아줌마: 앞으로도 계속 남자 화장실 쓸 건데요? 상관하지 마세요.

10. ...이런 식으로 언성이 커졌고 기어코 옆에 있던 식품관 직원 아줌마가 달려오게 됨.

11. 식품관 직원 아줌마가 이곳은 가족 화장실이라 누구나 사용해도 된다고 말하자, 아줌마 목소리 급 커지며 "아무나 사용해도 된다고 하잖아욧!!" 시전

12. 아저씨: 가족 화장실이면 가족 화장실 표시를 해둬야지! 이건 누가 봐도 남자 장애인 화장실 아니냐! 그리고 아줌마는 큰소리치지 말라. 남자 화장실인 거 알고도 그냥 이용하고선 가족 화장실인걸 알고 이용한 것처럼 하지 말아라.






뭐 별일 아니다지만
아줌마가 사과했었더라면, 아저씨가 못 본 척했더라면 그냥 넘어갈 일 아니었을까?





화장실 문제는 저번에도 매스컴에 오르내린 적이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 여자 화장실의 대기줄이 길다는 이유로,
아줌마 무리가 남자 화장실로 들이닥쳤던 일로 기억한다.

경찰까지 출동했지만 '다음부턴 그러지 마세요'로 종결난 걸로 알고 있다.


반대로 남자는 여자화장실에 들어가는 실수라도 하면 바로 인생이 피곤해진다.
경찰 출동 철컹철컹 + 휴대폰 압수 & 검사..


거기다가 피해자의 일관된 증거가 있다?

인생 끝. 다음 생에 계속하세요^^





달라도 너~ 무 다르다.







뭐 여기선 남녀평등이니 페미니 하는 얘기는 않고 싶다.


가족 화장실의 경우에는 누가 봐도 '가족 화장실' 인 것처럼 표시를 해야 한다.

하지만 롯데백화점 지하 1층에는 누가 봐도 '남자 화장실' 인걸 식품관 직원조차 '가족 화장실'이라고 우겨대는걸 보니 참..



남녀 공용 화장실 표시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남녀 공용 화장실 표시, 남녀 공용 장애인 화장실 표시






아니면 최소한 스티커라도 붙여야 한다.

남녀 공용 장애인 화장실 — 빨간색 파란색 스티커로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스타시티 1층 화장실 처럼 이렇게 빨간색 파란색 스티커라도 붙여두던가..

ㅋㅋ 지하 1층 남자화장실 표시보고는 ‘가족 화장실’이라는 롯데백화점 직원..









그 식품관 직원 아줌마가 롯데백화점 전체를 대표하는 직원은 아닐 테지만
아마 롯데백화점 대부분의 직원들은
‘여자가 남자 화장실을 사용하는 것은 대수롭지 않은 일’
이라 생각하는 것으로 매우 보여진다.





그들이 가고 난 한참 후.
내가 알기론 '남자 장애인 화장실'을 뜻하는 표시 밑에 점자가 있어서 점자 찾아보기를 해봤다.



남자 장애인 화장실 점자 표기
문제의 ‘그 화장실’ 점자


???
똑같은데??








롯데백화점 직원분은 가족 화장실이라던데
점자는 ‘남자 장애인 화장실’이라 말하고 있다.



오늘 집가는 길, 그 화장실에 다시 가봤는데,
화장실 표시는 여전히 그대로다.







딸 둘 데리고 당당하게 남자 화장실 들어가는 아줌마나,
남자 화장실보고 "가족 화장실"이라 얘기하는 롯데백화점 직원 아줌마나,

지속적인 악성 민원으로 소아과를 폐업시키고 교사를 괴롭히는 아줌마들,,

맘충 맘충 하는 소리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모든 엄마들이 그렇지는 않지만 내가 아빠가 되어서 그런가.
요즘엔 ’유별난 엄마‘들이 특히나 많이 보인다.


그런 엄마와 함께 남자화장실을 들락거리며 자라난 딸들은
커서도 남자화장실을 들락거리는 ‘유별난 아줌마‘가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겠지.





서로에 대한 예의를 갖추고,
지켜야 할 규칙들은 서로가 지켜야 하는데,

그 마저도 힘들어하는
정신 나간 인간들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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