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사회인 야구를 하다가 나름 멋지게 슬라이딩을 했다. 모래에 발이 박힌 채 미끄러졌고 그 뒤로 절뚝절뚝.. 그날 야구는 절뚝이며 어찌저찌 끝까지 했다. 쩔뚝이 주제에 그날 성적도 나름 괜찮았다. 오른발목을 삐끗했는데 차를 몰고 집에 갈 수 있을 정도로 괜찮았다. 문제는 다음날이었다. 눈 뜨고 출근 준비를 하려 바닥에 내딛는 순간 '뜨헉'소리가 절로 나며 주저앉았다. 그냥 지끈거렸던 발목이 퉁퉁 부어있었다. 급히 병가를 내고 근처 재활의학과를 가서 엑스레이를 먼저 찍었다.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었고 공기압치료, 저주파 치료, 전기치료, 냉찜질,, 따위를 했던 것 같다. 몇 번의 인대 주사를 맞기도 했다. 그래도 호전되지 않아 정밀검사를 위해 발목 MRI 촬영도 했다. 인대가 뭉치고 떡지고.. 제대로..